트럼프 '축소' 지시에…UFS 사흘 만에 '1주일' 단축(종합)
야외훈련 일부 취소·시뮬레이션 전환…전작권 회복 공동평가 정상시행
합참 "미 측 요청으로 기간·규모 조정…연습 목표 달성 위한 방안 논의"
2026-08-19 15:22:23 2026-08-19 17:03:20
장도영(해군 대령) 합참 공보실장이 19일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의 기간과 규모를 조정하기로 했다는 한·미 군 당국 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겨 조기 종료됩니다. 연습 시작 사흘 만의 결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습 축소' 지시에 따라 미국이 제안한 것을 한·미 군 당국이 협의해 결정한 것입니다. 북한이 UFS 연습을 비난해 온 만큼 이번 조치가 향후 북·미 대화로 이어지는 등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도영(해군 대령) 합참 공보실장은 19일 "한·미는 미국 측의 제안으로 지난 17일부터 시행 중인 '2026 UFS 연습'의 기간과 규모 등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UFS 연습과 연계한 연합 야외기동훈련(FTX)도 일부 축소해 시행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조정 대상 훈련은 한·미가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 실장은 "이번 UFS에서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전시 지휘소를 'CP TANGO'와 '캠프 험프리스'로 이원화해 연습을 실시 중"이라며 "앞으로 한·미는 UFS 연습 목표 달성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후 시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전쟁부(국방부) 관계자도 이날 "미국 대통령과 전쟁부 장관의 지침에 따라, 전쟁부는 전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은 지속하면서 UFS 연습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며 "이번 연습은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21일 종료될 예정이고, 관련 FTX 훈련도 축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훈련은 취소되거나 시뮬레이션으로 전환됐다"며 "이 같은 조정에도 불구하고 필수적인 대비태세와 훈련 목표는 유지되며 훈련 목표에 어떤 저항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약 2주간 UFS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습 첫날인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연합연습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국 전쟁부는 18일 "최고통수권자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고, 같은 날 오후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면담하고 관련 내용을 보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FS 연습 기간이 단축되면서 이번 UFS 연습에서 시행하기로 한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관련 절차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관련 절차는 연습 초반 이미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한·미는 지난해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합의에 따라 올해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완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번 UFS 연습 기간에 계획된 한·미 공동 평가를 정상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 같은 발표에 앞서 이날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UFS 연습을 비난하며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감행되는 적수국들의 모든 침략전쟁연습은 절대로 그 시행자들이 바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등 고위 당국자나 당국 명의가 아니라 관영매체 논평 형식으로 메시지를 내면서 향후 행보를 위한 수위 조절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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