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가 한국과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AI 인프라와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통제하는 '소버린 AI' 수요가 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조치입니다.
코히어는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공공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올해 말까지 아태지역 기술·영업 인력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코히어는 지난해 아태 지역 허브를 서울에 개설하며 역내 사업을 빠르게 확대했는데, 현지 별도 법인을 설립해 장기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사업총괄책임자(CRO)는 "아태 지역에서 보안과 데이터 통제권을 중시하는 소버린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구축해 온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산업별 요구사항과 규제 환경에 맞는 현지 맞춤형 소버린 AI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사업총괄책임자(CRO)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오다우드 CRO는 이날 발표에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를 인용하며 "아태 지역 기업의 80%가 핵심 업무에 AI를 도입할 때 AI 주권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투자 우선순위에서도 소버린 AI는 두 번째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히어의 아태 지역 전략은 현지 리더십과 기업용 AI 구축, 고객이 데이터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소버린 AI 아키텍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효율·맞춤형 AI 모델 '코히어 커맨드'와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가 아태 지역의 규제와 보안 민간도가 높은 산업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코히어는 현재 LG CNS와 후지쯔, 일본 디지털청, 싱가포르 국방부 산하 과학기술청 등과 핵심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코히어는 현지 기술 인력과 기업 전담 지원, 공공기관과의 협력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입니다. 코히어에 따르면 아태 지역 고객사는 지난 1년 동안 5배 증가했습니다. 금융과 제조, 에너지, 공공부문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을 중심으로 매출도 빠르게 증가했고,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향후 1년 내 아태 지역 고객 기반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아태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용 AI 시장 중 하나"라며 "코히어는 역내 현지 파트너들과 장기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 확대는 대규모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제공하며 쌓아 온 신뢰와 실제 고객 수요를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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