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최고 수준 핵 사찰 전면 동의"…이란 부인에 반박
IAEA도 "사찰 진행될 것"
이란 "약속 없었다" 부인
2026-06-23 22:09:35 2026-06-23 22:09:35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국제사회의 최고 수준 핵 사찰을 전면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핵 사찰을 수용했다는 미국 협상단의 설명을 강력히 부인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반박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최고 수준의 핵 사찰을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수락했다"며 "앞으로도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이 핵 투명성 확보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더 이상의 협상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합의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이후 나온 것입니다. 미국 측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고, 이에 대한 조치로 일부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일본 <NHK>에 IAEA가 이란 핵 시설을 사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 측은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약속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 측 설명과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도 "이란이 해협을 계속 개방하고 더 이상의 해군 봉쇄를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봉쇄 재개할 때를 대비해 모든 함정은 현재 위치에서 대기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양국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관련해 "제재 해제 대상 자금은 미국이 관리하는 에스크로(결제 대금 예치) 계좌를 통해 입금될 것"이라며 "미국산 식량과 의료용품 구매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너무 늦기 전에 당장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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