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준감위원장 “반도체 지방 투자, 정치논리에 좌우 안 돼”
“준감위가 지켜볼 것”…감시 역할 자처
성과급 논란엔 “봉우리 이제 하나 넘어”
2026-06-16 15:41:11 2026-06-16 15:41:11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최근 반도체 팹(Fab) 지방 투자 유치설에 대해 “어떤 정치권의 논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준감위가 유의 깊게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업의 투자가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지 않도록 준감위가 감시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찬희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리는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기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호남 반도체 투자 가능성에 대해 “만약 투자로 이어지면 준감위에서 지금까지 다뤄온 것처럼 논의사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노사 합의로 마무리된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봉우리를 거쳐 올라가야 한다”며 “이번에 그 첫 번째 봉우리를 넘었다. 노사관계가 완전한 정착이 되기까지 많은 경험과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내년 임금 및 단체협약부터는 올해 노사관계와 협상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의 관심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내 성과급 논란과 임금 격차 문제가 다른 기업으로 번지는 등 사회적 이슈로 확산된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조항을 두고 일부 주주들이 반발한 데 대해서는 “어떤 사실관계에 대한 법리적 판단은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주장을 틀렸다고 부정하거나, 맹종하는 것 모두 다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재 이 과정에 있어 삼성 내부에서도 충분히 법률적 검토를 거친 후에 (결정) 한 것으로 생각되고, 저희 중감위 역시 아직 그 부분에 대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검찰이 수사 중인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서는 “준감위에서 (논의를) 진행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의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