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업은행장 임명장 받고 업무 시작(종합)
민행장 "양대 과제는 민영화-투자은행"
국제경쟁력 갖추기 위해 인재 영입 계획
민행장"노조는 최고의 파트너"
2008-06-11 20:06:0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11일 금융위원회에서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11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임명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법률적으로는 총재지만 민영화를 위해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은행장으로 불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행장은 산은의 과제는 민영화와 국제경쟁력을 갖춘 투자은행(IB)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앞으로 민영화가 이뤄지면 민간 은행들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하는데 혼자만 총재라고 하면 모양이 맞지 않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산업은행 법이 바뀌면 어차피 총재 직함이 사라지는 만큼 명함에도 은행장으로 적었다며 명함을 나눠줬다.
 
이는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의 "산업은행이 일반은행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은행장이 자신을 총재로 부르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민행장은 또 IB로서 산업은행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라고 말 할 수 없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국내 유수의 증권사인 대우증권이 있고 산업은행 자체로도 국내 어떤 금융기관보다 IB업무를 많이 해서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점이 세계적인 IB로 진출하기에 오히려 기회일수 있다"면서 "IB들이 자기자본의 30배까지 차입을 늘렸다가 신용경색 국면을 맞아 은행 평균인 10배 수준으로 낮추면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산업은행은 7배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만 잘하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행장은 "투자은행으로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개발펀드(KDF)와 산은금융지주를 출범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정 부분의 조직 변화는 필요하다"고 말해, 기존 산은 조직에 대한 대대적 개편에 나설 뜻을 비췄다.
 
민행장은 "앞으로 산업은행 직원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필요한 부분에는 시장에서 많은 인재를 영입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며, 이를 위해 여러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하는 열린 문화를 갖춘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로 예정됐던 취임식이 노조의 반대로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민행장은 "노조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앞으로 노조를 적극적으로 껴안겠다고 밝혔다.
 
또 노조에서 주장한 `함량미달 인사`와 관련해서는 "그 동안 씨티은행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모간스탠리, 리먼브러더스 등에서 상업은행과 IB 업무를 모두 해봤고, 우리금융지주 재무담당 부회장을 하면서 민영화를 추진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면서 "산은 민영화를 위한 좋은 실전경험을 해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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