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업은행장 "총재대신 행장으로 불러달라"
민영화 위해 나간다는 의미 '행장'이 더 적합
2008-06-11 19:48:5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민유성 신임 산은 총재가 임명장을 받은 뒤 가장 먼저 언론에 요구한 것은 바로 총재가 아닌 행장으로 불러달라는 것이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11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임명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법률적으로는 총재지만 민영화를 위해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은행장으로 불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행장은 산은의 과제는 민영화와 국제경쟁력을 갖춘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앞으로 민영화가 이뤄지면 민간 은행들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하는데 혼자만 총재라고 하면 모양이 맞지 않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산업은행 법이 바뀌면 어차피 총재 직함이 사라지는 만큼 명함에도 은행장으로 적었다며 명함을 나눠줬다.
 
산은은 민 총재의 요청에 부응해 현재 임원들의 명함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총재는 수석부행장으로, 9명의 이사와 이사대우들은 모두 부행장으로 명함을 다시 새기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의 "산업은행이 일반은행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은행장이 자신을 총재로 부르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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