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성장률 '1.7→2.6%'…G20 국가 중 '최대 상향'
중동 전쟁 여파에…세계 성장률 2.8%로 하향
반도체 수출 호조에…한국 성장률은 쾌속질주
2026-06-03 16:00:00 2026-06-03 16:02:36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G20 국가 가운데 최고 증가 폭인데요. 반도체 수출 호조가 투자와 소비 회복을 이끌며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반면 OECD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습니다.
 
(출처=재정경제부)
 
OECD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경제전망은 OECD가 매년 두 차례 발표하는 보고서 중 첫 번째로, 세계 경제·회원국·G20 국가의 경제전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망에서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 3월 전망치인 1.7%에서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G20 국가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구체적으로 G20 국가의 3월 전망 대비 성장률 조정 폭을 보면 △한국 0.9%포인트 △영국 0.2%포인트 △인도 0.2%포인트 △이탈리아 0.1%포인트 △스페인 0.1%포인트 △브라질 0.1%포인트 △중국 0.1%포인트 등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나머지 국가들은 유지하거나 하향 조정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지난 3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를 고려한 올해 명목 경제성장률은 10.4%로 추정했으며, GDP 대비 일반 정부 부채 전망치(48.2%)도 지난해 12월 전망치(52.0%)보다 낮췄습니다. 
 
이 같은 성장률 상향 조정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견인했습니다. OECD는 "수출은 올해 초부터 급증했으며, 가격·물량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며 "수출은 올해 초부터 급증했고 가격·물량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소비는 에너지 위기 대응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재정 지원에 힘입어 2026년~2027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OECD는 한국 소비자물가가 올해 평균 2.6%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목표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등이 에너지 공급 충격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3월 전망치인 2.9%에서 2.8%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교역 차질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지난해 2.1%→올해 2.0%) △유로존(지난해 1.4%→올해 0.8%) △일본(지난해 1.2%→올해 0.6%) 등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G20 국가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4.0%로 지난 3월 전망과 동일하게 유지했으며, 내년에는 3.1%로 지난 3월 전망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향후 주요 경제 하방 요인으로 중동 전쟁 장기화를 꼽았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세계 성장률은 0.7%포인트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0.4%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상방 요인으로는 중동 전쟁 종전 협상의 조기 타결과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가능성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OECD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정책 수립, 장기적 재정 압력 해소를 위한 조치, 에너지 공급망 다각화, 교육·노동 등 사회 전반적 구조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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