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정부가 올해 처음 선보인 전 국민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 2차 모집에서는 참여 자격을 대폭 넓히기로 했습니다. 1차에서 창업 후 3년 이내 이종 업종 창업자로 한정했던 기존 창업자 자격을 2차에서는 업력 '7년 이내'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합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정책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모두의 창업 2차 모집 일반·기술 분야에서는 예비 창업자는 물론 창업 7년 이내 창업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 13일 서울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토크콘서트'에서 "1차에서는 사업자등록증 기준 3년 이전까지 되고 그 이후는 지원이 불가능했는데 2차에서는 7년 이전까지 풀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2차 모집 핵심 자격 요건 완화를 직접 언급한 것입니다.
당초 모두의 창업 기획 단계에서는 창업자나 재직자를 배제하고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창업자, 재직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업력 상한을 3년 이내로 뒀고 2차에서는 7년 이내로 더 확대하게 된 것입니다.
2차 모집은 규모 면에서도 1차와 차원이 다릅니다. 선발 인원은 1차 5000명에서 2차 1만명으로 두 배 늘어납니다. 추경 예산 약 2000억원을 별도로 투입합니다. 보육기관 수도 1차 180여곳에서 200여곳으로 늘어납니다. 중기부는 기관 수 확대를 통해 기관 간 경쟁을 유도하고 보육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1차 탈락자에 대한 재도전 지원도 2차의 핵심 설계 요소입니다. 한 장관은 "1차 모집 탈락자들이 2차 모집에 재도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추가 컨설팅, 멘토링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정책 설명을 진행한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1차와 2차 진행이 오버랩될 수밖에 없다"며 "1차 탈락자들의 추가적인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일정을 고려해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2차 모집 시기는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가 유력합니다. 1차 모집은 오는 15일 오후 4시에 마감됩니다. 접수 마감 하루 전인 14일 오후 5시 기준 4만4524명이 도전을 완료했습니다.
한편, 중기부는 14일 신속 심사 1차 합격자 438명을 공개했습니다. 일반·기술 분야 324명, 로컬 분야 114명입니다. 이 중 인공지능(AI) 기술을 창업 아이디어에 접목하겠다는 비율은 40%에 달합니다. 청년층 비율은 67% 비수도권은 76%입니다. 팀 신청 비율은 38%로, 평균 팀원 수는 2.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기부는 국내 투자자 데이터도 2기 모집 전에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모두의 창업 플랫폼도 확장해 창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들을 모아내는 형태로 진화시킬 계획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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