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세월호 발언 '사과'…조국 측 "너무 늦었다"
조국 "김용남, 공인의 경우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김용남 "부족했던 점 반성…다시 한번 사죄 말씀 올려"
2026-05-11 19:46:04 2026-05-11 23:00:33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조 후보가 김 후보의 과거 세월호 관련 발언까지 꺼내며 공세 수위를 올리자, 김 후보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조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자 그제야 사과를 하는 것으로 보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며 "너무 늦었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민주당 후보(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난타전을 벌였다. (사진=뉴시스)
 
조 후보는 11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이태원·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심각한 발언을 하셨는데 왜 사과를 거부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라며 김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김 후보가 보수정당 소속으로 활동하던 당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과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폄훼했다고 거들었습니다.
 
조 후보는 '네거티브' 지적에 대해 "우리가 다 조사해서 한 건 아니고 시민들이 온라인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 않나"라며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공인의 경우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된다고 본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분(김 후보)이 범민주 진보 진영, 민주·개혁 진영의 가치에 동의하는지, 진심으로 이를 실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민의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서로 비판하고 검증하는 건 좋은데 조국이 민주당 제로를 위해서 뛴다거나 조국 지지자를 원균, 왜적이라고 말하는 건 진짜 무례함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이던 당시 세월호 진상 규명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 "활동 기간 내내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조 후보의 비판에 과거 자신의 세월호 관련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부족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시 발언이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의 가슴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길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세상 그 무엇으로도 온전히 위로할 수 없는 그 아픔 앞에 내 표현은 너무나 미숙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유가족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은 참사 직후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부족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캠프 활동 이력에 대해서도 해영했습니다. 김 후보는 "실체를 깨닫고 난 후, 누구보다 앞장서서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정권의 악행을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라며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이것은 명백한 내란이며, 윤석열은 내란 수괴로서 처벌받고 탄핵되어야 한다'는 뜻은 민주 진보 진영과 단 한 치의 다름도 없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조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자 그제야 사과를 하는 것으로 보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김용남 후보의 사과는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나,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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