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군 함정 선상파티' 김용현·김성훈 송치…김건희는 불송치
하계휴향 행사서 고급 식자재 공수 등 지시한 혐의
김건희 지시 및 요구한 내용 확인 안 돼 '증거불충분'
2026-05-11 17:41:04 2026-05-11 17:41:04
[뉴스토마토 박진석 기자] 경찰이 윤석열씨 부부의 해군 함정 선상파티 의혹 관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윤씨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청. (사진=연합뉴스)
 
11일 경찰청 '3대 특검 인계사건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직권남용 교사 및 위증 혐의로 김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김 전 차장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8월 대통령경호처장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 하계휴양 행사' 관련 김 전 차장(당시 대통령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을 통해 경호처 직원들에게 고급 식자재를 공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상파티를 위한 노래방 기계 설치 및 불꽃놀이 준비 등 과도한 지시를 내린 혐의도 있습니다.
 
김 전 차장은 이러한 지시를 실행해 경호처 직원들에게 다금바리 등을 공수하도록 하고, 불꽃놀이를 더 가깝게 볼 수 있도록 함정의 입항을 저지하거나 급하게 항로를 변경하는 등 정장에게 무리한 운항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수본은 이 사건 관련 피의자 김씨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종결할 예정입니다. 김씨가 김 전 장관 등에 특별한 지시나 요구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김씨에 대한 조사는 특수본 차원에서 진행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12월 김건희특검에서 관련 조사를 하려 했으나 김씨가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김 전 장관은 선상파티 의혹 외에도 지난해 1월23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대통령 탄핵심판 제4차 변론기일 당시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도 있습니다. 당시 그는 재판에서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리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있음에도 이를 부인했습니다.
 
박진석 기자 ptba1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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