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컨설팅 발언' 겨냥 비판…"가르치려는 태도"
"장사 안 된다" 상인에 정 후보 발언 논란
여 "여러 대안 중 하나일 뿐 흠집 내기"
야 "힘겨운 민생에 염장 지른 망언" 비판
2026-05-03 18:18:49 2026-05-03 18:18:49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남대문 상인을 향해 '컨설팅을 받아보라'는 발언을 두고 "가르치려는 자세"라며 비판했습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오 후보는 3일 종로구에서 열린 '서울 선대위-시민동행선대위원장단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하는 사람은 위로와 해법,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정 후보가 보여준 자세는 그런 걸 넘어 가르치려는 태도"라며 "정 후보가 최근 '교통이 막히면 공급을 줄이면 된다'고 말해 굉장히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사례와 맥락이 같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 소비자인 시민 여러분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 무엇을 도와드릴 수 있을지 묻는 것이 시장 후보자로서 더욱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논란은 정 후보가 지난달 25일 남대문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한 액세서리 상인이 정 후보를 향해 "장사가 너무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자 정 후보는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 왜 장사가 안 되는가. 관광객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연구하거나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품목을 바꾸면 대박 날 것"이라고 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날 오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자 오세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는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정 후보 본인이야말로 컨설팅받고 하루라도 빨리 전업하는 게 낫겠다"고 지적했습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도 "경기 침체, 소비 위축, 임대료 부담, 구조적 상권 변화란 현실은 외면한 채 생존의 벼랑 끝에 선 상인들에게 되레 당신들이 더 연구하라고 훈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 측에서는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박경미 대변인이 3일 논평을 통해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의 준말) 행정가인 정 후보가 즉석에서 여러 대안을 제시해 본 것"이라며 "유동 인구 증가 가능성을 감안해 시장의 잠재력을 살리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 지원과 전문가 컨설팅, 상인의 노력까지 결합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제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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