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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16:1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폴레드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4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기관이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는 최상단으로 확정됐으며, 회사는 총 1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사진=폴레드 홈페이지)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폴레드는 이번 상장 공모 수요예측 결과 희망공모가액 밴드 최상단에서 공모 가격을 결정지었다. 폴레드가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130억원이다.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수요예측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경쟁률은 1486.66 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중 사모 운용사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는데, 경쟁률은 615.7 대 1에 달했다. 기관투자자별 주문 유형은 △공모 집합 운용사 51건 △사모 집합 운용사 1084건 △투자매매 및 중개업자 24건 △고유, 일임 투자일임사 611건 △고유 운용사 307건 △연기금·은행·보험 54건 △기타 129건 △거래실적이 있는 외국 기관투자자 62건이다.
참여 주문의 신청 가격 분포 결과에 따르면 신청 주문 대부분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주문 건수는 전체 주문(2372건) 중 0.29%(7건)에 불과했다. 기관투자자들 대부분이 높은 가격대에 공모 주문을 넣으면서 성공적인 수요예측 결과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좋은 조건에 공모 가격이 인정받은 덕분에 폴레드가 조달할 수 있는 자금도 늘었다. 폴레드는 시설자금으로 109억원, 운영자금으로 19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 비용 중에서도 지속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개발 인력 인건비 및 인증·시험비를 중심으로 공모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특히 운영자금은 연구개발 활동의 안정적 수행을 위한 재원으로 배정했다. 이는 향후 예정된 신규 제품 및 개량제품 개발 일정, 인력 운용 계획 및 인증·시험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산정된 금액이다.
이와 같이 필수적인 연구개발 비용을 우선적으로 반영한 이후의 잔여 공모자금은 사업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물류센터 매입에 배분할 계획이다. 이는 물류 인프라의 내재화를 통해 재고 관리 효율성 개선, 물류비 절감 및 배송 대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매출 성장에 따른 물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폴레드의 흥행 배경에는 프리미엄 유아 안전용품 시장에서 구축한 브랜드 경쟁력과 안정적인 실적 성장, 그리고 향후 스마트 육아 시장으로의 확장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폴레드는 카시트 등 유아 안전 제품군에서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강조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해왔고, 이는 국내 출산율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더해 회사가 공모자금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 인력과 인증·시험 비용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단순 제조·유통 기업을 넘어 기술 기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또한 물류센터 매입을 통한 공급망 내재화 계획 역시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 측면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인 요소로 작용했다.
현재 상장사 중 육아 관련 용품을 다루는 상장사는 유아 의류, 스킨케어 등을 다루는
제로투세븐(159580), 의류, 용품 중심의
아가방컴퍼니(013990) 등이 있다. 다만 이들은 모두 패션형 육아기업으로, 폴레드처럼 유아가전 등 B2C 프리미엄 제품을 다루는 기업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 폴레드는 상장사 중에서도 육아용품 쪽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형무 폴레드 대표는 지난 27일 여의도에서 열린 사업간담회에서 "부모의 구매 의사결정 과정에서 브랜드 자체가 신뢰의 기준으로 작동한다"며 "폴레드는 제품명이 브랜드명으로 인식될 만큼 각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인 인지도와 신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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