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DB증권, 수익성 회복에도 PF 건전성 '빨간불'
부동산PF 익스포저 재무건전성 부담 요인 작용
DB손보 높은 신용도와 지원 여력이 신용도 높여
2026-04-30 14:25:30 2026-04-30 16:16:48
이 기사는 2026년 04월 30일 14:2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DB(012030)금융그룹 계열 중소형 증권사인 DB증권이 지난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자산건전성은 떨어지고,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흔들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DB손해보험을 중심으로 그룹 지원 가능성이 신용도 방어 요인으로 작용해 자체 신용도는 상향 조정됐다.
 
(사진=DB증권)
 
3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DB증권은 전체 순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이 최근 5개년 평균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 중 중위권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위탁매매 시장에서 대형사 중심 과점 구조가 강화되서다.
 
반면 금융자문 및 유가증권 인수 등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상대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DB자산운용, DB저축은행 등 계열사와의 연계 영업을 기반으로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2022~2023년 업황 둔화와 대손비용 증가로 ROA가 0.1% 수준까지 하락한 반면 2024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25년 ROA는 0.6%로 개선됐다. 특히 위탁매매 및 IB 부문 실적 증가와 함께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금융손익 개선이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다만 레버리지 기반 자산 확대 전략으로 인해 향후 금리 및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해석된다.
 
재무건전성에서는 부동산PF 익스포저 확대가 핵심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말 여신성 위험익스포저는 자기자본 대비 113.4%로 증가했다. PF 익스포저 중 브릿지론 비중이 44.4%, 중·후순위 비중이 90.9%로 질적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정이하자산 비율은 8.2%로 상승했고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도 24.5%로 여전히 업계 평균을 상회해 추가 대손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다만 자본적정성과 유동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순자본비율은 344.6%, 조정순자본비율은 249.5%로 규제 기준을 크게 상회했다. 유동성비율도 122.3%로 단기 유동성 위험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차입금과 단기자금 의존도가 증가하는 구조는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용등급 결정과 관련해서는 DB금융그룹 내 DB손해보험의 높은 신용도와 지원 여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DB금융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DB손해보험의 우수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을 고려할 때, DB손해보험의 지원여력은 충분한 수준이다. 회사 최대주주인 DB손해보험의 지분율이 26.7%이나, 특수관계자를 포함할 경우 지분율이 35.4%이며 계열에서 전반적인 경영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이 반영되며 자체 신용도에 대한 상향 조정(A+)이 이뤄졌다.
 
김연수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DB금융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증권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의 중요성이 일정수준 인정되며 과거 계열에서 회사가 발행한 후순위사채를 보유한 점 등을 고려해 계열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은 보통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계열의 지원능력 및 지원의지를 종합적으로 고려,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 대비 1 notch 상향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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