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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이미지센서 패키징 전문 기업 알엔티엑스(옛
아이윈플러스(123010))가 방산 신사업 청사진을 그린 가운데 오는 30일 예정된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 여부가 신사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유증은 지난해 12월 결정된 이후 납입일·대상자 등이 수차례 변경돼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크다는 업계 시각이다.
(사진=알엔티엑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엔티엑스는 지난해 12월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최초 결정했다. 10억원, 60억원씩 나눠서 조달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이 중 10억원 자금조달은 방산 신사업 관련 계약금 성격의 자금조달이라고 밝혔다.
공시상 10억원 유증의 실제 조달금액은 9억9999만9704원이다. 배정 대상자는 디더블유1호조합이며, 신주 66만8449주가 발행된다. 발행가액은 1주당 1496원으로 확정됐다. 앞선 정정 전 발행가액 626원, 발행주식 수 159만7444주와 비교하면 주가 변동에 따라 발행 조건이 크게 달라졌다.
게다가 유상증자의 납입일, 제3자 배정 대상자 등이 여러 차례 연기된 이력이 있어 오는 30일 납입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억원 조달 주체는 당초 클래식투자조합에서 디더블유1호조합으로, 60억원 조달 주체는 프릇제1호조합에서 더클라시스1호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 알엔티엑스가 이달 23~24일 정정한 공시에 의하면 회사는 오는 30일 10억원, 다음달 29일 60억원을 조달 예정이다.
알엔티엑스는 2003년 설립된 이미지센서 패키징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체결을 공시하며 최대주주가 기존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에서 위드윈투자조합91호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변경 예고와 함께 방산 신사업을 예고했지만, 알엔티엑스의 지난해 주 매출원인 모바일 카메라모듈용 정밀부품 도장 사업과는 큰 접점은 없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회사가 본업과 큰 접점없는 신사업 명목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는 향후 기업 재무 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며 "최악의 경우 신사업 운영에 집중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법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업 운영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알엔티엑스 유상증자 정정 내역.(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투자 업계에선 그간 알엔티엑스의 잦은 유상증자 납입 지연을 두고 자금조달 불확실성을 우려해왔다. 회사 측에서 오는 30일이 방산 신사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납입 여부에 투자 업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알엔티엑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알엔티엑스는 방산 신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으로 오는 30일 계약금 10억원이 납입될 예정"이라며 "30일에 납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신사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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