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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8일 16:2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산은캐피탈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산업은행과의 사업연계를 바탕으로 우수한 경쟁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투자금융 비중이 높아 경기 변동에 따른 수익변동성과 건전성 저하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회사는 지속적인 이익누적과 자본확충을 통해 손실대응능력을 유지하며 리스크에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은캐피탈 주요 재무지표.(사진=나이스신용평가)
2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의 지난해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3466억원이다. 순이익도 21.0% 상승한 2772억원이다. 지난해 조정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4%로 전년(2.2%)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최근 5년 평균 조정 ROA가 2.4%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회사는 운용자산 확대와 주력 사업부문에서의 이익 창출, 적극적인 대손비용 관리를 통해 양호한 수익성을 증명해왔다. 지난해 조정 ROA는 투자자산 손익 증가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다만 사업포트폴리오 내 투자금융 비중이 높아 경기 부진 시 평가손실과 손상차손 등으로 수익성 저하 압력이 증가할 수 있어 수익변동성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지난해 조달비용률은 3.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지만 2025년 말 이후 시장금리 반등으로 추가 조달비용 부담 축소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산은캐피탈은 우수한 자산건전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2%, 부실가능자산커버리지는 1095%다. 지난해 말 AA- 신용등급 이상 캐피탈사 12개 가중평균(연체율 1.3%, 부실가능자산커버리지 381.1%)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2.3%로 전년(2.8%)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회사의 자본완충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익 누적에 기반한 자기자본 규모는 2020년 말 1조202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9220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말 총자산레버리지배율은 6.3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5%를 기록했다. 탄탄한 자본구조와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등을 감안할 때 우수한 자본완충력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산은캐피탈)
산은캐피탈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브릿지론(토지담보대출 포함) 규모는 2024년 말 1조5289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2683억원으로 축소됐다. 브릿지론(6075억원) 비중이 47.9%로 다소 높지만 부실화 가능성이 낮은 토지중도금과 예치금 반환채권 담보대출 4459억원을 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이란 게 보고서 분석이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산은캐피탈은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산업은행과의 사업연계를 바탕으로 우수한 경쟁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부동산금융·투자금융 비중이 높아 내수·부동산 경기 부진 등 외부환경 악화에 따른 건전성·대손비용 변동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산업은행이 99.9% 지분을 보유한 여신전문금융사로 1972년 한국산업리스로 설립됐다. 기업금융, 자동차금융, 신기술금융투자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2조1433억원이다. 시장점유율은 2020년 말 3.6%에서 지난해 말 4.7%로 상승했다. 2025년 말 영업자산은 기업대출 및 리스 47.9%, 투자자산(벤처·사모펀드·메자닌 등) 29.3%, 리테일자산(자동차금융) 21.9% 등으로 구성됐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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