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22일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본사에서 레 응옥 람 은행장(왼쪽 다섯 번째)과 면담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했습니다.
24일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하노이 복합단지, 데이터센터 등 굵직한 사업에 참여 의사를 타진하는 등 양국 경제 협력의 토대를 다졌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22일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 위치한 'B3CC1 복합개발사업'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쭝 비엣 중 하노이 부시장, 응우옌 꿕 히앱 베트남건설협회 회장,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 김복환 KIND 사장 등 한국과 베트남 양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B3CC1 복합개발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개 동, 연면적 21만1462㎡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로 오피스·호텔·상업시설을 갖췄습니다. 대우건설이 시행·투자·시공 전 과정을 주도한 가운데, KDB산업은행·KB증권 등 국내 8개사가 투자자로 참여한 한국 기업 협력의 결실입니다. 호텔 및 레지던스는 호텔신라가 운영을 맡아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입니다. 정 회장은 준공식 인사말에서 "B3CC1 복합개발사업은 한-베트남 경제협력의 상징"이라며 베트남 정부와 관계 기관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본사를 찾아 레 응옥 람 은행장과 면담을 갖고 향후 베트남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협력과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BIDV는 스타레이크시티를 포함한 대우건설의 주요 개발사업에 참여해온 핵심 금융 파트너입니다.
23일에는 베트남 현지 IT·인프라 개발업체인 사이공텔(SaigonTel)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베트남 내 데이터센터 EPC 및 공동 투자사업에서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데이터센터 확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정 회장은 22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 국빈만찬과 한-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베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사절단 공식 일정에도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 민 흥 베트남 총리 등이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소개하고, 원자력 발전·고속철도 등 베트남 국책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현재 스타레이크시티 외에도 흥옌성 끼엔장, 동나이성 년짝 등 베트남 내 복수의 도시개발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향후에는 도시개발을 넘어 원전·고속철도·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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