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영상 공유 논란…야 "확인 없이 타국 악마화"
성일종 "팩트체크 안 하나…심각한 외교적 문제 부각"
이준석 "북한·중국·러시아 같은 강도로 비난할 수 있나"
2026-04-10 20:01:38 2026-04-10 20:01:38
(사진=이재명 대통령 X 캡처)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전 X(엑스·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방위군(IDF)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붕 위에서 떨어뜨렸다는 영상을 공유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의원들이 "팩트(사실) 확인 없이 영상을 공유해 외교적 문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국가원수가 외교리스크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성 의원은 "해당 영상은 이미 2년 전 외신에 보도됐던 것으로, 지금의 중동 전쟁 상황과는 관련이 없고 이스라엘군이 이미 사망한 팔레스타인 군 시신을 처리하는 모습이라고 한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렇게 설익은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팩트체크도 제대로 안 하고 이렇게 성급하게 글을 올리는 것이 얼마나 국가에 큰 부담이 되는지 모르겠는가?"라며 "대통령이 직접 가짜뉴스를 퍼 나르며 다른 나라를 악마화했으니 이 심각한 외교적 문제를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이 시점 등이 검증되지 않은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타국의 영상을 공유하며 해당 국가를 공개 비난하는 선례가 생겼다"며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참상, 중국 위구르족 대규목 수용, 러시아 부차 민간인 학살 같은 영상도 공유하며 해당 국가들을 같은 강도로 비난할 수 있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유튜브 이상한 것 보다가 망가진 사람을 좀 안다"며 "중차대한 외교·안보 사안은 본인이 뽑고 세금으로 월급 받는 참모들과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다뤄달라"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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