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총서 담합 사과…“재발 방지책 마련”
2026-03-24 15:18:05 2026-03-24 15:18:05
윤석환 CJ제일제당 바이오부문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제 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뉴스토마토 이혜지 수습기자] 밀가루·전분당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CJ제일제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가 주주 앞에서 사과했습니다.
 
윤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당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이날 발언은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회장의 인사말을 윤 대표가 대독했습니다.
 
윤 대표는 이어 "이번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고 회사 시스템과 문화를 밑바닥부터 다시 세우겠다"며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재발 방치책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 대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윤 대표는 ▲GSP 성장 가속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영역 육성 ▲AI(인공지능)와 디지털 전환 도입 ▲비핵심자산 유동화 및 사업 구조 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전략 제품(GSP)의 두 자릿수 성장을 바탕으로 유럽과 신영토 확대를 가속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며 "바이오 사업은 주요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운전자본 감축과 투자 효율화로 현금흐름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식품 사업과 관련 국내 시장은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온라인·CVS·창고형 등 성장 채널을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은 권역별 맞춤 전략을 통해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했습니다.
 
미주는 피자를 중심으로, 유럽은 헝가리 신기지를 거점으로 만두·치킨 등 핵심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오 사업과 관련해 윤 대표는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의 구조 효율화와 신규 사업모델 구축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사업 효율화 및 AI·자동화를 통한 원가 절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재무 전략과 관련해서는 "CJ제일제당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비핵심자산 유동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금 창출력을 제고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재무적 성과 창출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혜지 수습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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