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다음 달 10일 전후 영업 재개 전망…정상화 시동
2026-07-27 18:21:09 2026-07-27 18:21:09
영업 정지중인 서울 시내 홈플러스 매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홈플러스가 이르면 다음달 7일, 늦어도 10일께 핵심 점포 영업을 재개할 전망입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의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이 예정대로 유입되면 운영 중단 이후 약 한 달 만에 정상화 수순에 돌입하게 됩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와 일반노조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DIP 자금 유입 일정과 영업 재개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홈플러스는 DIP 대출금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 사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금이 들어온 뒤 7일 이내 영업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핵심 점포 67곳은 점포별 준비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비핵심 점포 37곳은 기존 계획대로 폐점 절차를 진행합니다.
 
영업 재개 이후 홈플러스는 매장 구조를 식품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입니다. 기존 대형마트 형태에서 벗어나 1983~3306㎡(600~1000평) 규모의 식품 전문 매장으로 전환하고,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자체브랜드(PB), 생필품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홈플러스는 신선·가공식품 납품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물류센터 확보와 배송 체계 복구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사업 역시 점포 영업 재개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정상화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확보하는 2000억원 규모 DIP 자금은 상품 공급 정상화에 우선 투입됩니다.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지급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영업 중단 직전 진행한 50% 할인 행사로 확보한 약 300억원은 일부 임금 지급과 전기·수도요금 등 공과금 납부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홈플러스 회생 여부는 오는 9월 4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결정됩니다. 영업 재개 이후 매출 회복과 협력업체 납품 정상화 여부가 회생계획안 인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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