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엑셀세라퓨틱스, 9억 넣어 32억 회수…1년 만에 잭팟
보유지분 매도로 23억원 차익 실현
진단 제품 공동개발 협력은 '이상 무'
사업 확장도 지속…피부미용 시장 조준
2026-03-20 06:00:00 2026-03-20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3월 18일 10:1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재혁 기자] 엑셀세라퓨틱스(373110)가 진단시장 진출을 위해 협업하고 있는 젠큐릭스(229000)의 지분을 처분해 투자 1년여 만에 원금의 2.5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사측은 재무적 투자와 개발 투자가 별개로 진행돼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기존 매출 기반을 전방위로 확장시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어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엑셀세라퓨틱스 홈페이지)
 
젠큐릭스 지분 처분과 별개로 진단 제품 공동개발 협력 지속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엑셀세라퓨틱스는 보유 중이던 젠큐릭스 보통주 55만 7966주의 장내매도를 완료했다. 양도가액은 약 32억원이다. 매각한 지분은 지난해 1월 엑셀세라퓨틱스가 젠큐릭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한 주식이다. 당시 취득가액은 주당 1613원으로 총 투자금은 9억원이었으니, 이번 처분을 통해 약 23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됐다. 투자 1년여 만에 원금의 2.5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셈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엑셀세라퓨틱스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9억원, 단기금융상품 3억원 등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 총합이 12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 대금 유입으로 운용 자금에 상당한 여유가 생기게 된 셈이다.
 
다만 일각에선 지분 매각으로 인해 엑셀세라퓨틱스와 젠큐릭스의 협력 전선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양사는 지난 2024년 11월 진단 제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엑셀세라퓨틱스의 엑소좀 자동화 분리 정제 장비인 '엑소더스'를 활용한 진단시장 진출을 꾀해 왔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사측은 협업을 통한 진단시장 진출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말 양사가 그간 개발한 성과들을 가지고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고, 올해 초 2단계 구간으로 접어든 상태"라며 "개발 관련 투자와 재무적 투자를 이원화해서 했고, 최근 (젠큐릭스의)가치 상승과 현금 확보가 일부 필요한 부분이 있어 개발과는 별개로 매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젠큐릭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도 엑셀세라퓨틱스와 체결한 엑소좀 기반 조기진단제품 공동개발계약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진행경과는 '연구 진행중'으로 기재돼 있어 양사의 파트너십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확인된다.
 
 
 
신규 사업목적 추가…연내 피부미용 시장 진출 목표
 
여기에 더해 엑셀세라퓨틱스는 주력 사업의 매출 기반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산업의 핵심 소재인 세포배양배지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의 매출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세포배양지 제품 매출이 6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품 매출이 35.81%, 용역 매출이 1.69%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7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사업목적에 △스킨부스터, 미용·피부개선용 주사제 및 관련 제재의 연구, 개발, 제조, 유통 판매 및 수출입업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개발(CDO) 및 위탁서비스업 △세포처리시설(CPC)의 구축, 운영 및 관리업과 관련 세포 처리, 배양, 보관, 분석 및 품질관리 서비스업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배지라는 아이템 자체가 사업 확장성이 있다"며 "다른 기술들을 접목하면 화장품, 코스메슈티컬 쪽으로 적용이 가능하고, CDO와 CPC 사업은 기존 배지 사업의 매출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신사업 중에서 우선적으로 실제 회사의 매출에 가장 먼저 반영되는 건 스킨부스터, 미용·피부개선용 주사제 및 관련 제재의 연구, 개발, 제조, 유통 판매 및 수출입업 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지난해 말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공개한 성장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까지 고객사와의 접촉면 확대로 배지 매출을 성장시켰다면, 올해는 코스메틱-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통해 세포배양 기술기반의 사업확장역량을 입증하고, 고정비를 커버한다는 목표다.
 
이미 신시장 진출 제반을 다지기 위한 자금 조달도 한 차례 완료된 상태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명목으로 85억원을 조달했으며, 여기에 국내외 신규제품 사업화 자금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당시 증권신고서에는 회사의 화장품 원료 제퓸 라인업인 '셀루티(Celluty)'와 '셀루모(CelluMO)'를 활용한 제품 컨셉 및 사업모델 기획중이란 내용 담겼으며,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H'사와 식물조직배양기술 기반 고기능성 바이오 소개 개발기업 'P'사와의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중이라고 기재됐다.
 
이에 따라 제품 출시를 위한 전문 기관 컨설팅 비용, 제작 및 홍보 마케팅 비용, 파트너사와의 연구개발 협업 비용 등 소요가 예상됐으며, 당시 조달 자금은 12억원 규모다. 여기에 더해 이번 지분 매도로 인한 유동성 확보로 비용적인 측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스킨부스터 사업 같은 경우 현재 파트너사와 개발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연내 제품화를 완료해 출시하는 쪽으로 목표를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CDO 사업은 지난해 말 공정 개발 관련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이 계획성 있게 추진이 되고 있는 상태이고, CPC 세포처리시설 같은 경우 주총 이후 조금 본격적으로, 중장기적으로 진행하려는 모델"이라며 "현재 (추가적인)자금 조달 계획을 갖고 있진 않다"고 덧붙였다.
 
이재혁 기자 gur9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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