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부터 안전까지"…'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핵심 급부상
현실 세계 연계한 가상의 디지털 공간 구축
안전 관리·데이터센터 구축 등 영역 확장
2026-02-24 15:48:46 2026-02-24 16:25:45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피지컬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디지털 트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한 피지컬 AI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인데요. 특히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아 피지컬 AI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는 디지털 트윈이 급부상한 이유입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를 가상의 디지털 공간에서 정밀하게 구축하는 기술입니다. 현실의 물리적인 연결성까지 고려해 디지털 공간을 구현한 기술로, 피지컬 AI 개발과 실행을 위한 밑그림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 트윈 기술은 제조업 혁신을 위한 피지컬 AI 분야를 넘어 안전관리 등 활용 범위도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AI 기반 안전관리 분야 디지털 트윈 선도사업' 공모를 다음달 10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예측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위험을 사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 발굴 사업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질병안전 △생활안전 △산업안전 3개 분야에서 총 6개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당 약 9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4년 경남 창원시 LG전자 스마트파크에서 실제 기계와 장비 등을 가상 세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의 시현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미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시도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기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어스-2'와 생성형 AI 모델 '코디프'를 결합해 태풍의 경로와 홍수 피해를 정밀하게 예측하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구글은 AI 기상 예측 모델 '그래프 캐스트'와 홍수 예보 플랫폼인 '플러드 허브'를 통해 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위험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대국민 안전 서비스들을 적극 발굴해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가령 감염병 확산 경로를 예측해 사전 조치를 취하거나, 산업 현장에서 유해가스 확산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는 등 정부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디지털 트윈이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기존 스마트 공장과 피지컬 AI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트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등 해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지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출범시켰고, 사우디 정부의 지도 기반 '슈퍼 앱'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LG CNS는 LG전자, LG유플러스와 함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데이터센터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AI 모델을 설계하고, 다양한 센터로 확장 가능한 표준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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