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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유럽 OSV 상장 한달.."현지반응 기대 이상"
2010-12-10 08:50:15 2010-12-10 08:53:24
[뉴스토마토 이성빈기자] 지난달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STX유럽 OSV가 오는 12일 상장 한달째를 맞이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STX유럽 OSV 부문의 3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데다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더해져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STX OSV 홀딩스는 9일 싱가포르 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8%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량 3390만주, 0.915싱가포르 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STX유럽 OSV가 싱가포르증시에서 활발한 거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 OSV 부문의 실적 호전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가격 등을 꼽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발표된 STX유럽의 3분기 실적에서 OSV부문은 예년보다 크게 호전된 3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TX OSV는 올 3분기 매출 4168억원, 영업이익 71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TX OSV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수치로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증가한 1620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STX 관계자는 "STX OSV의 올 9월까지 수주금액은 1조905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OSV은 밸류에이션상의 매력도 높습니다.
 
OSV의 밸류에이션은 현재 주가수익배율, PER가 5배 미만 약 4.3배 수준으로 국내 빅3 조선업종 평균 PER가 8배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저평가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양호한 실적을 내놓는다면 STX OSV의 주가는 향후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STX OSV가 성장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내년 이후에 해양플랜트 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에 근거하는 바도 큽니다.
 
일반 상선과 달리 OSV는 해양작업지원선, 해양시추지원선 같은 해양플랜트 작업과 관계된 특수선을 건조하는 분야인만큼 해양플랜트 수요의 증가에 비례해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또 국제유가가 현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향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점도 해양석유 시추를 지원하는 선박을 제조하는 STX OSV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STX유럽의 실적개선과 향후 해양플랜트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STX OSV가 싱가포르 증시에서 지금의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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