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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광명점 주차장에 물폭탄…영업 조기종료
엘리베이터 갇힌 9명 구조…29일 영업 불투명
2023-01-28 21:44:42 2023-01-28 22:07:38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이케아 광명점에서 28일 수도배관이 터져 주차장에 물이 새고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케아 광명점은 이날 오후 7시께 영업을 조기종료했습니다.
 
28일 경기도 광명시 이케아 광명점에서 수도 배관 동파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차장에 물이 흘러나와 있다.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이날 오후 이케아 광명점 주차장에서는 수도배관이 터져 물이 콸콸 흘러내렸습니다. 주차장이 삽시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은 누수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다만 매장 내에는 누수가 없었다고 이케아코리아 측은 밝혔습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고객 안전을 위해 매장 운영을 조기 종료하고 고객분들이 퇴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5시쯤 이케아 광명점을 방문한 A씨는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물바다가 돼있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주차장에 설치된 배관에서 물이 흘러내려 바닥이 흥건하게 다 젖어있었다"면서 "여기 오는 데 1시간이나 걸렸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9분에는 이케아 광명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7호기와 9호기가 멈춰섰습니다. 당시 7호기에는 3명이, 9호기에는 6명이 탑승하고 있다가 엘리베이터 내부에 갇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오후 6시36분 9호기에서 6명을 구조했고, 오후 7시22분 7호기에서 3명을 구조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자 빨리 구매를 마치려는 손님들이 몰려 계산대에 줄이 길게 늘어지기도 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이케아 광명점은 오후 7시쯤 조기 종료 안내 방송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해가 지면서 기온이 떨어지자 주차장 바닥에 있던 물은 이내 빙판이 됐고, 손님들은 빙판길을 겨우 지나 차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또 곳곳에 경찰차와 소방차가 출동하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는 전언입니다. 
 
이케아코리아 측에 따르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29일 영업 운영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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