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경원 보면 기시감 든다…윤핵관 마음대로 안 될 것”
“나경원, 기회 주어지면 주변 만류에도 나가는 스타일”
2023-01-20 10:40:14 2023-01-20 10:40:30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나경원 전 의원의 최근 상황과 본인이 겪었던 상황이 비슷하다며 “기시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정적을 집단 공격해 찍어내는 방식이 비슷하다는 취지입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시감이 있다. 그렇다고 나 전 의원을 도울 건 아니고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상황이라든지 아니면 저와의 어떤 갈등과 요소는 다르겠지만 적어도 이걸 풀어나가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우크라이나행을 택했을 때 비난받았던 상황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간다고 했을 때 어느 누구한테도 가지 말라는 소릴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언론에서 누가 흘리기를 가지 말라는 데 갔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누가 데자뷔가 떠오르냐면 저출산 대책 발표했더니 그거 하지 말라 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얘기를 하면 누가 대통령 말 안 듣겠나. 애초에 타협의 의도보다는 공격의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윤핵관이 저한테 이렇게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기 전에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저한테 불쾌감을 표시한 적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나 전 의원이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기회가 주어지면 주변에 만류가 있어서 나가는 스타일”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불출마 선택 이후에 본인에게 어떤 진로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예측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8 전당대회가 ‘윤핵관’ 마음대로 되진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입한 결선투표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란 취지입니다. 이 전 대표는 “결선투표 1대 1 구도에서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만약 나 전 의원을 주저앉히고 안철수 의원이 올라가는 상황이 되면 그것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 여론조사는 오차 범위가 크다며 “전당대회 나왔을 때 마지막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4%까지 받았다. 실제 당원 투표에선 37% 나왔다”며 “당원에는 덩어리표도 있고 기본적으로 지지층 여론조사는 샘플링이 잘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나 전 의원이 외교부 장관을 희망했으나 윤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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