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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매트, 온수매트에서 카본매트로 세대교체?
원조 귀뚜라미 이어 파세코·신일·위니아에이드 뛰어들어
전기·온수매트에 비해 위생적…전자파 우려 없고 관리 용이
2022-12-09 15:00:49 2022-12-09 15:00:4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카본매트 출시 경쟁이 한창이다. 난방매트 시장에서 한때 온수매트가 각광 받았으나 위생과 보관 문제 등 한계가 노출되면서 업체들이 발빠르게 카본매트로 갈아타고 있다. 
 
9일 중견 및 중소가전업체 등에 따르면 난방매트 시장은 2012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3500억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매트와 온수매트를 이어 등장한 카본매트는 일반 난방매트뿐 아니라 카페트 매트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카본매트는 기존의 전기매트와 온수매트의 단점을 보완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매트는 전자파 배출 우려가 크다는 단점, 온수매트는 물을 넣고 빼야하는 등 위생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카본매트는 탄소섬유와 카본열선이 적용되어 열전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매트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세탁이 가능(일부 제품)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가격대는 주로 20만~30만원대로 형성됐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바로 귀뚜라미다. 2020년 처음으로 카본매트를 출시한 귀뚜라미는 지난해에만 10만대의 카본매트를 판매했다. 올해 9월 3세대 카본매트를 출시하고 목표치를 15만대로 올려잡았다. 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업계 최초로 본체와 탈부착이 가능한 스마트 리모컨을 탑재해 최대 7미터 밖에서도 카본매트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올해는 작년 목표치인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든 곳은 위니아에이드다. 위이나에이드의 '위니아 리얼 카본매트'는 계열사인 대유플러스에서 제조한 97% 고순도의 카본제품으로 저전력(DC 24V) 고효율에 뛰어난 전기전도성과 우수한 내부식성, 가벼운 중량, 탁월한 내구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탄소발열체인 열선에서 따뜻한 원적외선 복사열을 방출해 몸 속 깊이 온기를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캠핑난로로 유명한 파세코(037070) 역시 지난 10월 DC카본매트 '바로온'을 선보였다. 신일전자(002700)는 '카페트' 형식의 카본매트를 출시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원적외선 발열체를 이용해 신체에 온열감을 전달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온수매트 보급화가 이뤄진 후 단점을 해결한 제품인 탄소매트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신규 카테고리 제품이 출시되면 시장형성과 보급까지 3년 정도가 걸리는 만큼 당분간 카본매트 인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귀뚜라미 카본매트. (사진=귀뚜라미)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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