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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피해 10.5만건 접수…무료 서비스 금전피해 1.3만건
10건 중 7건은 금전적 피해와 무관한 항의·격려
2022-12-02 11:03:04 2022-12-02 11:03:0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035720)는 지난 10월15일 발생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이용자 피해사례가 총 10만5116건 접수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카카오톡 등 무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의견은 1만3198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전일 제2차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열고 이 같은 내용들을 공유했다. 협의체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후 일반 이용자, 소상공인, 입점업체 등의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상공인연합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소비자연맹, 공정거래·소비자보호 전문가가 참여했다. 
 
판교 카카오 아지트 로비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 이후 지난 10월19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19일간 공식 채널로 접수된 피해사례 10만5116건 중 카카오와 관련된 8만7198건(83%)을 분류했다. 나머지 1만7918건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해당 공동체로 이관됐다. 
 
피해신고 주체별로는 일반 이용자가 89.6%, 소상공인 10.2%, 중대형 기업 0.2%였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접수가 1만4918건(17.1%), 무료 서비스 중 금전적 피해를 언급한 내용이 1만3198건(15.1%)였다. 전체의 67.8%에 해당하는 5만9082건은 금전적 피해와 관련없는 문의, 의견, 항의, 격려 등으로 파악됐다. 
 
회의에서는 피해 접수 사례에 대한 세부 내용 파악과 함께 보상에 대한 대원칙 수립 논의가 진행됐다. 협의체는 향후 지속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피해 유형에 따른 세분화된 지원 기준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사고 직후 유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약관에 의거한 보상을 마쳤다. 다만 유료 서비스와 관련한 피해 사례도 면밀히 살펴 추가 보상이 필요할지 등의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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