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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카자흐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발 경련 "파킨슨병 의심"
2022-11-29 20:30:28 2022-11-29 20:30:28
(사진=연합뉴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왼쪽)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발 경련을 일으켜 파킨슨병 투병 의혹이 재점화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면서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고 회담 내내 왼팔로 오른팔을 움켜쥐고 있었다면서 그의 건강상태가 온전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더선은 이달 초 러시아 정보원에게서 유출된 이메일을 입수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초기 파킨슨병과 췌장암을 앓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은 지난 2월부터 꾸준하게 제기됐다.
 
공식 행사에서 다리를 절뚝이거나, 마치 통증을 참는 듯이 회담장 책상 모서리를 붙잡고 신체를 의지하는 듯한 모습 등이 포착되면 이런 관측이 힘을 얻었다.
 
특히 지난 1일 더선은 "푸틴이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았고 병이 진행 중이지만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이 사실을 숨길 것"이라며 "그는 또 췌장암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와 진통제를 맞아 얼굴이 붓거나 기억 상실 등의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크렘린궁 관계자들은 푸틴의 건강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계속 부인해 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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