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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 한파에 은마아파트도 20억선 무너져
재건축 호재에도 전용 76㎡ 2층 매물 19억9000만원에 팔려
2년 전 수준으로 회귀
2022-11-03 10:33:01 2022-11-03 10:33:01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서울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은마아파트'가 20억원에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됐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2층 매물이 지난달 19억9000만원에 팔렸다.
 
동일 물건이 20억원 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12월 19억4000만원(9층) 거래 이후 처음이다.
 
또 작년 11월 역대 최고가였던 26억3500만원(11층) 대비 6억4500만원이나 낮다.
 
지난달 서울시 정비계획안 심의 통과라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거래 한파가 이어지면서 은마아파트 역시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 주택 시장의 거래 한파는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28일 기준 75.4로 전주 76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또 서울 강남권은 79.4를 기록하며 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수 80선이 깨졌다.
 
이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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