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카톡 또 일시 '먹통'…"내부 시스템 오류"
카카오, 보름만에 또 문제…부가통신사업자, 올해에만 13건 장애
2022-10-04 17:40:10 2022-10-04 17:40:1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내부 시스템 오류로 일시 장애를 일으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4분경부터 20분가량 카카오톡의 메시지 수발신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문제는 모바일과 PC버전에서 발생했고 PC버전에서는 일부 사용자들이 카카오톡에 로그인을 할 수 없는 오류도 나타났다. 
 
카카오 측은 "내부 시스템 오류로 일부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 및 발신, PC버전 로그인 불가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인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2시32분부터 카카오톡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이 4일 오후 한 때 원활하지 않았다. (사진=카카오팀 트위터 캡처)
 
한편, 카카오톡의 시스템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15일 오후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로그인 페이지 접속 실패, 기존 로그인 유지 실패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범위를 넓혀보면, 카카오를 비롯한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장애는 올해에만 13건이 발생해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부가통신사업자의 통신서비스 중단 현황'에 따르면 2020년 9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가 부과된 부가통신사업자(구글, 메타,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가 5년간 6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별로는 △네이버 38건(5년간) △카카오 19건(5년간, 4일 발생건 추가) △구글 4건(3년간) △넷플릭스 2건(3년간) △메타 3건(2년간) 등이다.
 
박찬대 의원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 등 특정 부가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해당 서비스의 품질이 이용자 편의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부과하는 관련 법 개정을 하였음에도 이용자들이 느끼는 편의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가통신서비스 이용자 증가에 따라 해당 사업자들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의 피해구제를 위한 기준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역시 해당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엄격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