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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레시피" 볼리비아 '마약 브라우니' 진짜 마약 들었다
2022-09-08 14:21:38 2022-09-08 14:21:38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볼리비아 한 대학가에서 '특별한 브라우니'로 인기를 끌었던 브라우니에 실제 대마초 성분이 들어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엘데베르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대학 내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브라우니를 판매한 대학생 A(22)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데라 시에라에 있는 가브리엘 레네 모레노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부터 소셜미디어 틱톡 계정을 통해 "당신을 행복하게 한다"며 브라우니(작은 초콜릿케이크의 일종)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면서 홍보했다.
 
A씨는 "우리가 당신을 날게 한다"라거나 "마법의 레시피로 만들었다"며 브라우니에 관심을 보인 사람들에게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A씨는 구매 희망자들에게 약 6주간 직접 브라우니를 배달하며 내다 팔았다. 가격은 하나에 5천원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초콜릿과 젤리류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민원을 접수한 대학 측은 경찰과 함께 경위를 파악한 뒤 5일 학교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콘서트 표 살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해당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브라우니 제조책 등 공범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법원은 이날 A씨에 대해 90일간의 예방구금 명령을 내렸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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