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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원숭이 두창 예방 위해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 판매 승인
WHO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하루 만에
2022-07-25 18:22:46 2022-07-25 18:22:46
(사진=케나디안 프레스 제공) WHO, 원숭이두창에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언(2022.7.24)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유럽연합(EU)이 빠르게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 판매를 승인했다.
 
25일(현지시간) 백신 제조사 바바리안 노르딕은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임바넥스를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판매 승인했다고 밝혔다.
 
EU의 이번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확산을 우려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앞서 임바넥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원숭이두창 예방 백신으로 승인을 받았으나 유럽에서는 천연두 예방용으로만 사용이 제한됐다.
 
이에 바바리안 노르딕은 이날 성명을 내고 'EU의 시판 허가는 EU 회원국과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에도 적용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한 폴 채플린 바바리안 노르딕 최고경영자(CEO)는 "승인된 백신을 쓸 수 있으면 새로 출현하는 질병에 대비 태세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 세계 원숭이 두창 환자 수는 70여개국, 1만5천800여명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200여명에서 약 7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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