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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당분간 5인 체제…'학폭 의혹' 김가람 제외
2022-05-20 16:23:21 2022-05-20 16:23:2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신인 그룹 르세라핌이 당분간 5인조로 활동하기로 했다. 멤버 김가람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20일 오후 전날 김가람으로부터 학폭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유은서의 법적대리인 대륜법무그룹 산하 법무법인 대륜에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냈다.
 
대륜 측은 전날 "김가람의 학폭은 사실이며, 하이브가 이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김가람의 가해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대륜이 언론에 배포한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 의혹 관련 피해자 입장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악의적 공격이다.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륜에 따르면 김가람은 중학생 시절인 2018년 친구 A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가해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 사진까지 공개됐다.
 
특히 피해자 A씨가 법무법인을 통해 이 같은 가해 행위가 사실이라며, 관련 자료를 르세라핌 데뷔 이전인 지난달 21일 하이브(쏘스뮤직)에 내용증명으로 보낸 사실이 드러나 '악의적 음해'라는 소속사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쏘스뮤직은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쏘스뮤직은 "A씨는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해 다른 친구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적으로 올렸다. 이런 행동에 격분한 김가람 등 친구들이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신체적 폭력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잘못을 시인했지만, 그 행동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에게 항의한 친구들을 가해자로 지목해 학폭위에 회부했고, 본인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했다. 쏘스뮤직은 "A씨의 행위를 문제로 인식한 동급생들이 다수 존재하고, 이를 증언해줄 제 3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쏘스뮤직은 "당사는 허위사실 중 증거가 확보된 사안에 대해 이미 고소 등 법적대응을 시작했다. 나머지 사안도 증거를 확보해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르세라핌은 이날 출연 예정이던 KBS 2TV '뮤직뱅크' 무대를 취소했다. 팬 사인회도 취소하고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당분간 김가람을 제외한 5인조로 활동한다.
 
르세라핌 김가람.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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