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인기 기댄 예능, 언니들 인기 편승 실패
2021-11-16 19:11:00 2021-11-16 19:11: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이전만 해도 댄서들에 대한 관심이 전무했다. 하지만 스우파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스우파에 출연한 댄서들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립제이가 힙합댄스의 한 장르인 락킹을 대중이 제대로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할 만큼 모두가 열광하고 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스우파댄서들은 스우파방송 내내 화제성 부문을 싹쓸이 해왔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방송가 예능판도 새로운 먹거리를 재빠르게 발견을 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이 발빠르게 스우파출연 댄서들을 섭외하기 바빴다. 지난달 26스우파종영 이후 댄서들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라운 토요일’ SBS ‘런닝맨’ ‘집사부일체’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등에 출연을 했다. 또한 JTBC ‘아는 형님에도 출연해 방송을 앞두고 있다.
 
스우파의 인기에 기댄 예능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전주 대비 0.7%p 하락한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집사부일체2주 연속 스우파특집을 편성했다. 하지만 전주 시청률이 5.3%인데 반해 2주 연속 스우파특집은 각각 4.3%, 4.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런닝맨상황도 마찬가지다. 전주 4.9%의 시청률이었던 런닝맨스우파멤버 출연 회차가 4.4%로 하락했다.
 
나 혼자 산다는 전주 대비 0.8%p 하락한 6.2%의 시청률을 보였다. ‘스우파멤버 출연 회차를 2회 편성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전주 시청률 4.4%에서 4.4%, 4.1%로 동일하거나 하락했다. ‘라디오 스타역시 5.3%의 시청률에서 4.8%의 시청률로 떨어졌다.
 
스우파의 인기는 기존에 볼 수 없는 신선함에 있다. 여성 댄서들을 조명했다는 점,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 거침없는 언행, 춤에 대한 열정,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자신감까지. 그렇다 보니 기존 예능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건 춤이지 에피소드가 아니다. ‘스우파모시기에 혈안이 된 예능 프로그램은 춤으로 이야기를 하던 이들을 데려다가 앉혀 놓고 그들의 에피소드를 듣는데 바빴다. 결국 스우파출연 댄서들이 할 수 있는 에피소드는 한계가 있다.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도 결국 비슷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방송가 예능은 매번 화제성 높은 인물이 등장하면 섭외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하면 너도나도 유사한 예능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실질적으로 치열한 고민을 한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유행에 편승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최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이 저조하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 10%대 시청률을 넘은 프로그램은 미운 우리 새끼’ ‘불후의 명곡’ ‘12정도다. KBS 1TV ‘아침마당9.1%의 시청률로 예능 부분 4위에 오를 정도.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젊은 시청자들보다는 4050세대 시청자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 이들 프로그램은 이미 고정 시청자들로 인해 안정적인 시청률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볼 예능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전에는 설, 추석 시즌 다양한 파일럿을 제작해 선보였다. 그러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새로운 예능이 많이 탄생했다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시도가 전무하다. 지금 예능 프로그램은 나이가 너무 많아졌다. 신선함이 없다. 화제성에 기대어 보려고 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안 통하는 시대라고 꼬집었다.
 
런닝맨 집사부일체. 사진/SBS, 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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