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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육감 10명,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위 참여 거부
나머지 '보수 2명'·'중도 1명'·'진보 4명' 국가장 장례위원으로
2021-10-28 22:30:31 2021-10-28 22:30:3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진보 교육감 중 상당수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 장례위원회 참여를 거부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교육감들 장례위원으로 참여한 인원이 모두 7명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및 중도 내지 보수 성향이라고 알려진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포함됐다. 진보 성향 교육감 중에서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참여했다.
 
나머지 진보 성향 교육감 10명은 불참했다. 구체적으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이다.
 
행안부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일일이 다 (참여 의향을) 물어봤으나 거부 사유는 물어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진보 교육감들의 불참은 노 전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 과정에서 일어난 학살의 책임자이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들을 대량 해직시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노태우 전 대통령 분향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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