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헝다그룹 신용등급 CC에서 C로 하향
입력 : 2021-09-29 14:20:21 수정 : 2021-09-29 14:20:21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29일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헝다그룹과 그 계열사의 장기 외국 통화 표시 채권 등급을 'CC'에서 'C'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달러화 채권 이자가 미지급된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C등급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해당하는 'DDD' 바로 윗 등급이다. 피치는 지난 6월 22일 이후 헝다그룹 등급을 4차례 하향 조정했다.
 
현재 헝다그룹의 부채는 3020억달러(약 358조원)에 달한다. 지난 23일 헝다는 달러 채권 이자(약 993억원)와 위안화 채권 이자(약 425억원)를 지급해야 했다. 하지만 헝다는 위안화 채권 이자만 지급하고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는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헝다는 4500만달러(약 559억원)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추가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내년까지 74억달러(약 8조8000억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할 전망이다.
 
앞서 이날 오전 헝다는 자회사가 보유한 중국 성징은행 지분 19.93%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된다면 헝다는 약 1조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중국 허베이성 즈자좡 시의 고층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이종용

금융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