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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작년 노동상담 55.6% '생계 위협' 문제
임금체불-해고-근로시간 순…코로나 발병 후 '해고·징계' 상담 급증
2021-07-27 12:18:32 2021-07-27 12:18:32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지난해 서울시가 진행한 노동상담의 절반 이상은 임금체불, 해고·징계, 근로시간 및 휴일·휴가 등 노동자의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노동권익센터를 비롯한 자치구·권역별 노동자지원센터 18곳에서 진행된 총 2만2366건의 노동상담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상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임금체불(19.3%) △해고·징계(18.9%) △근로시간 및 휴일·휴가(17.4%) 등 세가지 유형이 전체 상담의 55.6%를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전체에서 '해고 및 징계' 관련 상담의 비중이 지난 2019년 16.9%에서 지난해 18.9%로 크게 늘어났다. 아울러 '실업급여' 관련 상담 비중도 같은 기간 9%에서 12.8%로 같이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시는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 취약노동자의 부당한 해고와 실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체계적인 상담과 빠른 피해구제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담을 신청한 노동자는 일용직, 기간제, 파견·용역, 일반임시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58.6%를 차지했다. 직종별로는 청소·경비·주차관리 등 단순노무직 비율이 27.2%로 가장 높았고, 업종 또한 청소·경비·주차관리 등의 용역업체가 포함된 '시설관리업' 노동자들의 상담이 17.8%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 상담 비율. 출처/서울노동권익센터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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