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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차량 번호로 평균 매매가 조회…허위매물 잡는다
국토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중고차 매매 평균금액 조회 서비스’ 실시
2021-07-22 06:00:00 2021-07-22 06: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부가 빈번히 발생하는 중고차 허위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 번호로 평균 매매금액 추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자동차365' 사이트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고차 매매 평균금액 조회 서비스'를 22일부터 실시한다.
 
국민 누구나 매도 및 매수를 원하는 차량의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과 형식이 같은 차량의 과거 1년간 등록건수, 평균 매매금액 및 연식별 평균가액 변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교통안전공단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고차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 2209명 중 31%인 688명은 중고차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기 유형 중 허위매물 피해가 38%에 달했다.
 
그간 정부는 자동차 365 사이트를 통해 '중고차 시세 정보'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현대캐피탈, K카, KB 차차차 등 중고차 매매 플랫폼 업체와 연계돼 정보가 제공되는 한계가 있었다. 차량 모델별로 시세 편차가 있고, 데이터의 신뢰도를 보증하기도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신규 서비스는 자동차 매매 시 작성하는 '자동차양도증명서'에 기재된 동일 차종의 과거 1년간 실제 매도·매수 금액의 평균 가격을 분석,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중고차 사기피해 예방을 위해 구입 전 반드시 자동차 365 사이트에 방문해 중고차 매매 평균금액 등 차량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거래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자동차365' 사이트에서 '중고차 매매 평균금액 조회 서비스'를 22일부터 실시한다. 사진은 강원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181㎞ 지점 진부터널을 앞두고 극심한 차량 지체 현상이 빚어지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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