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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소비자들 “대기업 진출 허용해야”
중고차업계 관행 여전…청와대 청원까지 등장
2021-05-26 18:05:19 2021-05-26 18:05:19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 2년이 넘도록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고차 업계 간 갈등만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중고차 매매업은 지난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습니다. 2019년 2월 기한이 만료됐지만 중고차 업계가 재지정을 신청한 후 현재까지 결론이 나고 있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찬성하는 분위기입니다. 허위·미끼 매물이나 강압적인 판매 등 중고차 업계의 낙후된 관행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중고차 강매로 피해자가 목숨을 끊는 사건과 관련한 청원이 올라왔다.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시민단체인 교통연대가 지난달 12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중고차 시장 완전개방 촉구’ 온라인 서명에는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지난달 실시한 설문에서 중고차 매매시장의 대기업 진출에 대해 80%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올해 2월 60대 남성은 중고차 매매 사기단에 속아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60대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간 허위매물을 근절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소비자 피해가 지속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재홍입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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