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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긴급사용승인 셀트리온 렉키로나…삼바가 위탁생산
인니 수출분 일부 물량 위탁...원액 받아 충진과 포장 담당
2021-07-21 08:51:48 2021-07-21 08:52:36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21일 인도네시아 당국 자료를 보면, 렉키로나 제조사는 '셀트리온 또는 셀트리온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Celltrion, Inc. or Samsungbiologics Co.Ltd for Celltrion, Inc)'라고 명시됐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에서 렉키로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사용 대상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 환자와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계약은 렉키로나 수요가 증가할 경우 생산 물량이 달리는 상황을 대비한 차원이다.
 
CMO 계약은 완제 생산 방식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셀트리온으로부터 원액을 받아 충진과 포장을 담당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렉키로나는 셀트리온이 제조한 물량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 물량은 인도네시아 당국에 허가 신청을 마친 단계다. 허가가 나오면 셀트리온 자체 제조 물량과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물량 모두 현지 공급이 가능해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긴급사용승인을 계기로 렉키로나 수출 협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신속한 글로벌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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