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암호화폐 때리는 미 연준·재무부…디지털달러 검토 본격화
파월 의장, 암호화폐 위험 경고…"올여름 디지털결제 논의 시작"
2021-05-21 11:13:09 2021-05-21 11:13:09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암호화폐의 위험을 언급하며 연준이 주도하는 디지털 달러 발행을 언급하며 올 여름 관련 연구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준 홈페이지에 올린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기술(핀테크)의 빠른 발전과 이에 따른 잠재적 혜택을 강조하는 한편 암호화폐와 핀테크 혁신이 "사용자들과 전반적 금융시스템에 잠재적으로 위험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핀테크가 발전할 수록 적절한 규제와 감독의 틀에 관심을 기울어야 하는데 민간의 결제 혁신가들이 은행, 투자기관과 이외의 금융중개업체들에 적용되는 전통적 규제틀 밖에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올여름 "디지털 결제에 대한 생각을 개괄적으로 보여주는 논문을 출간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에 따른 이익과 위험이 집중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가 소비자와 기업에 모두 이익을 제공할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재무부가 비트코인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언급한 이후 나왔다. 재무부는 1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의 경우 국세청(IRS) 신고를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치가 최근 하루 사이에 30%대 폭락과 폭등을 기록하는 등 암호화폐 변동성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