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간질 치료기술 美에 수출
입력 : 2010-07-26 10:59:2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SK(003600)가 새로운 간질치료제 투약 기술을 개발해 미국에 수출한다.
 
SK는 자사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이 간질 치료제 디아제팜을 코 안에 뿌려 사용할 수 있는 '비강분무제형' 기술을 개발해 미국 생명공학회사 '뉴로넥스'에 수출(Licensing Out)했다고 26일 밝혔다.
 
디아제팜은 중추신경계 질환에 사용되는 약물로 급성 간질 발작에 대한 응급 치료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그 동안 디아제팜은 주사제나 직장 투여 등의 방법으로만 사용해와 사용 연령이나 장소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비강분무제형 기술 개발로 디아제팜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여러 종류의 급성 간질 발작에 신속히 응급조치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의 비강분무제형 기술은 디아제팜 성분을 코의 점막을 통해 뇌로 빠르게 전달하는 약물전달시스템 기술로, 먹는 약보다 약물 전달 속도가 빠르고 안전하며, '직장투여제(좌약)'보다 편리하다는 것이 미국 임상 1상 시험에서 확인됐다.
 
SK는 이번 계약으로 뉴로넥스로부터 초기계약금 외에 임상시험 단계별로 소정의 기술료를 받게 되며, 시판되면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된다.
 
현재 미국 내 간질환자의 25%가 기존 간질 약물 복용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런 발작을 일으키는 중첩성 간질을 앓고 있으며, 미국 내 급성 간질 발작 치료제 시장 규모는 5억 달러에 달한다.
 
SK는 이 기술수출이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대한 판권을 유지해 향후 아시아 판권 판매를 통한 추가 수입도 기대하고 있다.
 
곽벼성 SK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장은 "디아제팜 비강분무제형 기술 수출은 기존 신약 개발 역량에 더해 글로벌 수준의 약물전달시스템에 대한 기술력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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