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 사활 건 네이버·카카오…회원수 늘리기 '총력'
유료 회원제도 통해 채널 이용 기반 다각화·시너지 창출 기대
입력 : 2021-02-15 15:27:39 수정 : 2021-02-15 15:27:39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NAVER(035420)(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연계서비스를 확대하며 쇼핑 생태계를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매출 향상의 원천이 쇼핑에서 비롯된 만큼 올해는 이 부문의 채널을 세분화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양사가 쇼핑 생태계 확장을 위해 선택한 전략은 충성 고객층 확보다. 유료 회원제도로 고정 회원수를 확보해 쇼핑 외 콘텐츠 등 각종 채널로 이용기반을 넓혀 사업 다각화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안내창과 쇼핑채널. 사진/네이버 화면 갈무리
 
우선 네이버는 중소상공인(SME)을 중심으로 쇼핑 기반을 구축해오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쇼핑 등 커머스 부문에서만 연간매출이 전년대비 37.6% 성장한 1조897억원에 달했다. 
 
네이버는 쇼핑 부문을 콘텐츠, 검색 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넓히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제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월간 이용료가 4900원이던 네이버 멤버십을 1년 단위로 결제하면 월 3900원 수준에 이용가능한 연간 멤버십 상품을 출시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5%로 적립도 된다. 기존 월간 멤버십으로 12개월 이용할 때는 5만8800원이 드는데 이보다 약 20% 가량 저렴하다. 
 
또한 월정액을 지불하면 쇼핑 적립금 비율이 올라갈 뿐 아니라 웹툰, 음원, 클라우드 등 서비스도 골라서 이용가능하다. 네이버는 빠르면 이달 중 멤버십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혜택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을 추가하는 방안을 CJ측과 논의중이다. 
 
카카오 톡서랍 서비스 안내와 쇼핑채널. 사진/카카오톡 갈무리
 
카카오도 쇼핑 고정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커머스 생태계를 넓히는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톡비즈 부문에서 전년대비 64% 성장한 3603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상품 라인업 강화, 톡딜 마케팅에 기반한 톡스토어 플랫폼의 성공적 시장 안착 덕분이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에서 재구매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고정 구독형 서비스에 좀 더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음악구독 서비스 멜론에 이어 지난달부터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서랍'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월 4900원을 지불하면 15개 이상의 이모티콘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전까지는 최대 2500원 선에서 단품 이모티콘을 하나씩 구매해서 쓸 수 있었는데 구독형 방식으로 결제해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꾼 것이다. '톡서랍'은 월 990원에 100GB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 경쟁사와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관하기 위해 개인용 클라우드를 쓰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을 반영해 내놓은 서비스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부터 가전·가구업체와 협력해 카카오톡에서 상담과 결제가 가능한 렌털·정기배송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현재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 렌털을 시작으로 바디프랜드, 위닉스, 한샘 등 기업들의 렌털·정기배송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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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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