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증시전망)"삼성전자·하이닉스·현대차 조정은 매수 기회"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장기 비중 확대…순환매장엔 '건설·금융·헬스케어' 주목
입력 : 2021-02-15 04:00:00 수정 : 2021-02-15 04: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 상승의 감속 구간에서는 업종별 대응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난달 고점을 찍고 조정 국면에 들어선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 비중을 확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연초 상승장에서 소외된 건설·금융·헬스케어에 눈을 돌려 순환매장에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14일 최근의 대형주 조정이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0일 오후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 고점(9만6800원) 대비 15.0% 하락한 8만23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달 11일 14만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12만원대이며, 현대차(005380)LG화학(051910) 역시 같은 기간 10%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인터넷, 신재생에너지 등 구조적 성장주와 수출주들이 추가 조정 받을 때 비중을 확대하길 권고한다"며 "단기 과열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한 이후 2차 상승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들 업종이 코스피 매출액과 이익개선을 주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구조적 변화가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나 코스피 실적 기대가 약해질 경우 차별적인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은 이들 업종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건설, 금융, 헬스케어 등 업종에 대한 전술적 대응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2월에는 1월 상승 업종을 따라가기보다 순환매 관점에서 모멘텀이 생길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효하다"며 헬스케어, 조선, 은행, 철강, 건설 등을 꼽았다.
 
순환매란 특정 업종이 꾸준히 상승하는 게 아니라 업종 로테이션이 지속되는 장을 의미한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동차와 에너지 업종은 코스피 수익률을 각각 17.4%p, 16.8%p 웃돌았지만 헬스케어(-15.8%p)와 유틸리티(-15.2%p)는 부진했다. 1월 업종별 수익률 편차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자동차(17.4%p), 에너지(16.8%p) 등 특정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특히 심했다.
 
또한 그는 철강, 건설, 화학이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두드러지는 업종이지만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와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1월 한달 간 금융과 건강광리 업종의 12개월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4.44%, 4.37%씩 올라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같은 기간 주가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이익 개선세만큼의 성과를 보지 못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완화적 정책 유지 기조와 추가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인해 경기민감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통화 정책 확대 수혜를 볼 수 있는 '리플레이션 관련주'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리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의 통화 재팽창을 의미하는데, 경기에 민감한 금융·소비·에너지가 여기에 포함된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추가 부양책 통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3월까진 이들 업종의 비중을 점차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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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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