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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IM선교회 관련 6개 시설 '297명 확진'"
선교회 관련 단체·시설 일제검사, 추가 전파 차단
"종교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 방역수칙 정비할 것"
2021-01-27 11:46:55 2021-01-27 11:46:5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전날 오후 10시 기준 IM선교회발 관련 확진자가 총 29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도 관련 단체·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를 실시하는 등 추가 전파 가능성에 집중키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6개 시설에서 297명의 환자가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우선 정부는 관련 시설 40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현재 운영 중인 32개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 명령 또는 권고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단체 및 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일제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종교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정비하고, 이를 지자체에 안내한 상태다. 
 
윤 총괄반장은 "시설의 운영형태가 정규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 기숙하며 전일제 수업을 받는 경우 기숙형 학원의 방역수칙을 적용한다"며 "원칙적으로 숙박시설 운영은 금지되고 모든 입소자들이 입소 전까지 진단검사 결과를 제출하는 등 관련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운영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 종교시설의 방역수칙을 적용하게 된다"며 "이 경우 정규 종교활동인 예배 이외에 교습, 학습 등 각종 대면 모임은 금지되고 식사와 숙박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과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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