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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바이든 정부, 대북문제 후순위로 미루지 않을 것"
신년 기자회견…"다자주의·동맹주의 원칙 등 한국 정부와 기조 유사"
2021-01-18 11:45:04 2021-01-18 11:45: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미국 바이든 정부)가 북미 대화 등 대북 문제를 후순위로 미룰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정부가 다른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코로나 문제에 발목 잡혀서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서는 데 조금 시간 걸릴 수 있다"면서도 "그런 문제 외에 북미 대화 등 대북 문제를 뒤 순위로 미룰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은 가능하면 조기에 한미 정상 간에 교류를 보다 조기에 성사시켜서 양 정상 간의 신뢰나 유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반도 문제,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바이든 신정부가 갖고 있는 다자주의 원칙, 동맹주의 원칙 등에서 우리 정부의 기조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가) 외교정책 방향을 잡는데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염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바이든 당선자가 외교에 대해서 전문가"라며 "남북 문제에 대해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지지할 정도로 남북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 라인도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분들이고 대화 방식에 대해 찬성하는 분들"이라며 "북한 문제가 바이든 정부 정책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퀸 극장에서 코로나19에 관해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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