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퇴임한다. 2018년 1월 8일 취임 이후 3년 임기를 끝마쳤다.
오 위원장은 영진위 위원장 취임 이후 영진위 내부 조직 혁신과 영화계 공정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현장 영화감독 출신으로 독립예술영화 생태계 조성 노력은 오 위원장이 가장 관심을 뒀던 분야다. 또한 취임 이후 지난 두 정부로부터 이어져 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여 온 바 있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오 위원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이달 중순 결정될 예정이다. 위원장 자리는 작년 5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9인 위원회에서 호선으로 선출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호선은 조직 구성원들이 각자 투표를 해 선출하는 방식이다. 위원회 9인 모두가 신임 영진위 위원장 후보다.
9인 위원은 이번에 새로 임명된 박기용 단국대 교수와 이언희 감독을 비롯해 김영진 명지대 교수, 문재철 중앙대 교수, 유창서 한국영상위원회 이사, 최재원 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대표, 김난숙 영화사 진진 대표, 배우 김여진 등이다.
신임 영진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사실상 ‘셧다운’ 상태인 국내 영화계를 되살릴 해법을 마련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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