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노규덕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중국,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와 잇달아 첫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유선으로 가졌다. 이로써 노 본부장은 지난주 미·일 측과 가진 협의에 이어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상견례를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전망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한러 북핵 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갖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아울러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진전을 이루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노 본부장은 마르굴로프 차관의 조기 방한을 초청했다. 또 한러 간 대면 협의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북핵·북한 문제 관련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야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한국 측을 대표해 실무협상을 총괄하게 될 노규덕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중·러 측 카운터파트와의 유선협의를 끝으로 당사국들과의 상견례를 마쳤다. 사진/외교부 제공
앞서 노 본부장은 이날 오전에는 우장하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도 통화했다. 우 부장조리는 지난 9월 말 한반도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현재 직위에 임명된 이래 한국 측 당국자와 가진 첫 유선협의였다.
노 본부장은 특히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에 우 부장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한국정부의 그간 노력을 평가하고 중국 측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대면 협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북핵·북한 문제 관련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노 본부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21일 자리를 옮겼다. 앞으로 미·중·러·일 등 국가 북핵수석대표들과 비핵화 실무 협상을 총괄하게 된다. 22일 오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23일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유선협의를 가진 바 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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