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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윤석열 탄핵론 역풍 소지 있어…자진사퇴가 최선의 길"
전 최고위원 설훈·박주민, 라디오 인터뷰서 신중론
2020-12-28 10:30:22 2020-12-28 10:30:22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주장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역풍의 소지가 있다"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28일 설훈 민주당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에서는 당연히 탄핵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헌재에서까지 통과될 것인가는 솔직히 자신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아직은 시간이 있다. 윤 총장이 복귀해서 내년 7월까지 임기를 채우는 동안 사달이 날 가능성이 있다"며 "좀 더 기다리면서 어떤 충돌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고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부는 냉정하게 이 상황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푸는 것이 지혜롭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훨씬 전략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법원은 절차상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무효라고 판단한 것이다. 내용으로 법원 사찰과 채널A 감찰 방해 부분은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윤 총장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최선의 길일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더 종합이 돼서 당의 입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현실적으로 탄핵이 잘 될 것이냐, 국회에서 탄핵 의결을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 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민생을 챙겨야하는데 정치권이 너무 이쪽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 같은 경우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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