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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랩, 비만치료제 관련 미국 특허 취득
장기 투여 어려운 기존 치료제 한계 극복 가능성 키워
2020-12-15 12:44:28 2020-12-15 12:44:28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안지오랩은 비만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허 명칭은 '혈관 신생 및 MMP 활성을 억제하는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이다.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유효성분으로 해 혈관신생 관련 질환인 비만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고지방 식이(HFD)로 유도된 비만 동물 모델에 분획한 추출물을 적용해 체중 및 복부 지방 무게 감소와 간의 지방증 완화를 확인했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및 트리글리세라이드 등을 용량 의존적으로 낮추고 지방세포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확인했다.
 
기존 출시된 비만치료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식욕억제제로 부작용의 문제가 있어 장기간 투여가 어렵다. 하지만 멜리사엽의 분획 추출물을 이용하면 혈관신생을 억제해 지방조직을 크지 못하게 하는 비만치료제로 적용이 가능하다. 복부지방 중에 빨리 커지는 내장지방을 감소시켜 대사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로 개발 가능하다.
 
비만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비만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지난 2016년 11억달러(약1조260억원)에서 연평균 32.8%씩 성장해 오는 2027년 241억달러(약 27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지오랩 관계자는 "검증된 특허 기술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여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지오랩은 지난 1일 상장주관사를 NH투자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관사 변경을 기점으로 코스닥 상장을 본격 준비해 내년 하반기에 기술성 평가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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