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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취업률 '과반 턱걸이' 그쳐
모수에서 진학자 등 제외한 수치…비수도권 학교·수도권 기업 강세
2020-11-27 20:00:00 2020-11-28 23:44:0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직업계고 졸업생 중 취업하는 사람은 대학 등에 들어가거나 군입대 하는 인원을 빼고도 절반을 간신히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직업계고 출신, 수도권 취업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교육부는 지난 4월1일 실시한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직업계고의 전체 취업률은 50.7%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졸업자 8만9998명 중 취업 2만4938명, 진학 3만8215명, 입대 1585명, 제외인정 970명이다.
 
이번 조사는 사상 처음으로 고용·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산출해 아르바이트가 제외되는 등 이전보다 훨씬 정확해졌다는 평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이전까지 취업률 통계는 학교에서 입력해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모수에서 제외되는 제외인정자도 장애인·수형자·장기 입원자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사상 처음으로 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유형으로 살펴보면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는 49.2%, 일반고 직업반은 31.6%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50.2%,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1.0%로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0.8%P 더 높았다. 이와는 반대로 취업처 기준을 보면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율이 57.3%로 비수도권보다 14.6%P 더 많았다.
 
교육부는 졸업생이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아니라 건강·고용보험에 가입되는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상반기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그간 발표된 직업계고 취업 지원 정책의 추진 실적을 점검한다.
 
지난 1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온라인 인천 직업계고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학생이 화상면접을 보기 전 VR 면접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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